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도 꾸준히 증가, 지난 91년 12월(5만5천3백73개) 이후 10년만에 다시 5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3월말 현재 영업중인 전국의 부동산 중개업소는 모두 5만2천9백69개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4만9천6백80개에 비해 3천2백89개가 늘었다. 지역별로는 전체의 68%인 3만6천4백76개가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몰려 있어 수도권 집중 현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경우 1만8천2백82개로 중개업소 숫자가 가장 적은 제주(3백52개)에 비해 51배에 달한다. 특히 1985년 4천1백73명에 불과했던 공인중개사가 3만4천8백82명(65.9%)으로 늘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 자격증 제도 시행 이전부터 활동해 온 중개인은 1만7천4백48명으로 32.9%를, 법인은 6백39개로 1.2%를 기록하고 있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