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청담.도곡지구 저밀도 아파트에 대한 두번째 단지 재건축사업 승인이 연기됐다. 12일 서울시는 최근 열린 재건축시기조정위원회에서 강남구가 상정한 청담·도곡지구의 저밀도 아파트 단지중 영동 주공1,2,3단지를 대상으로 사업승인 결정 여부를 심의했으나 전세대란을 우려,일단 사업승인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시기조정위원회의 위원들은 이날 지난 2월 사업승인을 받은 도곡주공 1단지 2천4백여가구의 이주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2천여가구에 대한 사업승인을 내주면 엄청난 전세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앞으로 강남지역 전세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뒤 시기조정위원회를 열어 사업승인 여부를 재심의토록 할 방침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