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강서구 노원구 등 서울 일부지역의 소형 아파트 매매값이 1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평(전용면적 18평)이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강남권에서 강북권 강서권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2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5월5∼11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7%에 그쳤다. 지역별 상승률은 성동(0.45%) 용산(0.34%) 등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나 대부분 지역은 0.01∼0.26% 상승에 머물렀다. 특히 강동(-0.01%) 송파(-0.05%) 관악(-0.06%) 강북(-0.45%) 등은 가격이 떨어졌다. 이는 강남뿐 아니라 강서 및 강북권 소형아파트 매매가가 하락세로 반전했음을 보여준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다 거래 공백마저 이어져 매도 호가를 낮추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초부터 시작된 소형아파트값 상승 기세가 한풀 꺾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도시의 경우 중동(0.11%) 평촌(0.03%) 분당(0.02%) 일산(0.01%) 산본(-0.02%) 순으로 변동률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0.03% 상승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