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 회복과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땅값이 크게 올랐으며, 거래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지가 및 토지거래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서울의 땅값은 3.0%가 올라 지난해 1년간 1.89%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땅값 상승폭이 1.4분기 0.10%, 2.4분기 0.50%, 3.4분기 0.37%, 4.4분기 0.92% 등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더욱 두드러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지역의 재건축 열기와 아파트 가격 상승, 기존 단독주택지 수요증가 등으로 인해 강남구 4.50%, 서초구 3.97%, 송파구 3.89%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던 반면 금천구(1.14%)와 도봉구(1.96%), 강북구(2.11%)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특히 주거지역의 경우 강남구 5.12%, 서초구 4.45% 등으로 평균 3.15%를 크게 넘어선 반면 금천구(1.25%)와 노원구(2.09%), 영등포구(2.13%) 등은 이들 지역 상승률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기타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상업지역 2.85%, 녹지지역 2.56%, 공업지역 1.98%,이용상황별로는 논 3.83%, 주거용 대지 3.33%, 상업용 대지 2.96%, 밭 1.92%, 공장1.80%, 임야 0.83% 등이다. 전체 거래량도 크게 늘어 이 기간 주거지역 11만5천977필지 807만8천㎡ 등 모두12만4천801필지 950만9천㎡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6만353필지 463만6천㎡에 비해 거래량은 106.8%, 면적은 105.1%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발제한구역의 경우 올해 394필지 17만3천㎡가 거래돼, 지난해 1.4분기 197필지 17만2천㎡에 비해 필지수는 2배 가량 늘었지만 면적은 큰 변동이 없어 소규모 토지 위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은 12만2천673필지 847만8천㎡가 거래돼 지난해보다 필지는 105.9%, 면적은117.9% 각각 늘어난 가운데 주거용이 전체 거래량의 84.1%, 이 중에서 아파트가 63.4%를 각각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