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도 전국 집값이 올랐으나 상승세는 둔화됐다. 7일 국민은행이 밝힌 `4월 도시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4.15 기준)전체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95년말=100)는 112.5로 전월 111.4에 비해 1.0%(1.1포인트)가 올랐으나 전월 상승률 2.3% 보다는 훨씬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 광역시가 1.1%, 중소도시가 0.6% 각각 상승해 역시 전월 상승률 2.7%, 1.9%, 2.1% 등 보다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도 강북지역 1.1%, 강남지역 1.3%로 전월(강북 1.8%, 강남 3.5% )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 1.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강북지역은 아파트 1.0%, 연립주택 1.7%, 단독주택 1.1% 등이 올랐고 강남지역은 아파트 0.9%, 연립주택 0.7%, 단독주택 2.6%가 각각 올랐다. 주택 전세가격은 종합지수가 143.9로 전월 142.1에 비해 1.3%(1.8포인트) 올라 전월 상승률 2.2% 보다 역시 낮아졌으며 서울은 1.8%, 광역시는 1.5%, 중소도시는 0.4%의 상승률을 각각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는 강북지역(2.4%)이 강남지역(1.6%)을 앞질러 강북지역 상승률 강세가 지난 2월부터 석달째 이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 매매가는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정부의 `4.3기준시가 조정'이후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전세가도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로 역시 상승세가 약화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