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0일 "최근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점포들이 임대료를 배 이상 올리고 있어 상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한다"면서 "적극적인 대책으로 상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세청이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상가 임차인 보호를 위해 만든 법이 오히려 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문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물가, 주택, 전.월세,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내실화, 비정규직근로자 문제, 불법체류, 인권 문제, 농어민 문제 등 중산층과 서민들의 생활 문제에각별히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내일부터는 월드컵이 사실상 시작된다는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주 5일제 문제에 대해 "공무원 사회에서 비교적 순조롭게시험실시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주 5일제가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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