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외국인의 서울땅 소유가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 될 정도로 증가 추세에 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3월31일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 토지는 총 5천677필지에 230만891㎡로 집계됐다. 지난 98년 6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전면 개방조치 이후 외국인의 토지 취득건수는 '99년 567건, 2000년 1천48건, 2001년 1천164건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올 1.4분기 서울시의 외국인이 취득한 토지는 342건에 면적은 12만5천785㎡(2천840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28%, 면적은 253%가 각각 늘어났다. 취득 주체별로는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동포가 275건에 5만4천434㎡(1천499억원), 순수외국인은 42건에 4만6천123㎡(79억원), 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천228㎡(1천341억원) 등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 유럽계 52건, 일본 8건, 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해외교포의 신고가 많았으며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대부분을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