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은 28일 총공사비 3천400억원 규모의 부산 동래구 사직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3만5천487평 부지에 13평형 2천270가구가 들어서 있는 사직동 주공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308.9%의 용적률을 적용, 24평형 518가구, 32평형 2천270가구, 42평형486가구, 49평형 336가구, 55평형 143가구 등 2천947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이 재건축사업은 지난 93년 재건축추진위가 결성돼 95년 쌍용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으나 외환위기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 오다 28일 열린 재건축총회에서 쌍용건설이 90.1%의 찬성으로 시공사에 다시 확정됐다. 쌍용건설은 오는 10월까지 관할관청의 사업승인을 받은뒤 내년 4월까지 기존 입주민들의 이주를 마치고 내년 11월 착공, 2006년 입주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쌍용건설은 이번 사직동 재건축사업 수주를 계기로 부산 해운대, 구서동, 전포동, 만덕동, 양산 물금 등 올해 부산.경남지역에서 3천200가구 규모의 주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