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과학산업단지 내에 벤처 중소기업 임대 전용단지가 조성된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분양률이 저조한 전주과학산업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공장용지 56만평 가운데 5천평을 500평 단위로 분할한 뒤 10개 중소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500평을 기준으로 한 연간 임대료는 929만원이며 임대 보증금은 719만원, 철거이행 보증금 1천438만원 등이다. 도는 다음달 임대공고를 거쳐 입주업체 모집에 나서며 임대가 활성화되면 토지공사와 협의해 중소기업 임대단지를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과학산업단지의 평당 분양가격이 28만7천원으로 비싼 편인데다 최소 분양면적이 1천평에 달해 중소기업이 입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중소기업 임대전용단지를 조성해 수입대체 효과 및 수출 기여도가 높은 업종을 중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1년부터 작년까지 1천799억원을 들여 완주군 봉동읍에 조성한 전주과학산업단지(93만평)는 현재까지 분양률이 15.9%에 그쳐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