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남측구간에 대한 공사가 연내 시작돼2009년 완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재정경제부, 통일부, 국방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북철도.도로연결사업추진단' 회의에서 동해북부선 127㎞ 연결공사를 연내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건교부는 "사업에 필요한 1조8천억원의 재원조달 방안에 대해서는 부처간 이견이 남아있으나 노반 상태 등 기존노선의 실태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내달 7일부터 3박4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는대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연내 사업이 시작되면 동해북부선의 완공은 2009년께 이뤄질 것으로내다봤다. 동해선은 6.25전쟁 발발전까지 강원도 양양과 함경남도 원산을 연결했으나 전쟁직후 양양이북에서 군사분계선까지의 철로가 철거돼 노반만이 남아있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동해북부선 공사만으로는 경제성이 낮다고 판단, 포항-삼척간 171.1㎞의 동해중부선 연결사업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해선 도로사업은 통일전망대(송현리)-군사분계선 4.17㎞만 건설하면 돼 2년이내에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건교부는 경의선 철도에 대해서는 "비무장지대 공사를 위한 용지매입, 환경영향평가 등이 완료됐고 레일 1.9㎞를 확보해 공사재개 5개월내에 완공이 가능하다"고설명했다. 그러나 도로는 비무장지대 구간이 습지여서 바닥을 다지고 포장하는데 9개월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동해선 연결에 대해서는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어합의도출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선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