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한 곳인 미아삼거리역 일대 2만7천여평이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돼 높은 건물이 들어설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그간 지역 주민들이 교통난 악화를 이유로 입점을 반대해온 롯데백화점이 이 지역에 세워질수 있게 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4동 70의 6 및 미아5동 60의 5 일대 4만9천4백48평(16만3천4백65㎡)의 지구단위계획구역중 2만6천7백17평을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일반주거지역 5천6백69평은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세분화했다. 나머지 구역은 기존의 토지용도(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가 그대로 유지됐다. 이번에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된 롯데쇼핑 창고부지 2천2백23평에는 롯데백화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주민들은 이와 관련,"미아삼거리역 주변에 이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들어서 있는 데다 대규모 재개발 아파트가 조성되면서 교통난이 심각하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시가 또 다시 대형 백화점 건립을 허가한 것을 납득할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