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내 상가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단지내 상가나 테마상가 만큼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물건만 잘 고르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있다. 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면 입주민 뿐만 아니라 주변 유동인구를 상권으로 확보할 수있다. 요즘 오피스텔 공급업체들은 상가에도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중도금 무이자 융자 등 좋은 계약조건을 내걸어 상가분양을 조기에 마무리짓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오피스텔내 상가 투자도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분양시기가 대폭 앞당겨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통상 오피스텔내 상가는 입주 1년이나 6개월 전에 분양했으나 최근에는 오피스텔과 동시에 분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서울에선 강남구 역삼동 '목화 밀라트'를 공급한 한라건설 등 10여개 건설사들이 오피스텔 공급과 시차를 거의 두지 않고 상가를 분양했다. 서울 강남지역뿐만 아니라 강서 및 도심에서도 분양이 잘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오피스텔 분양이 끝난 직후 상가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일산 분당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도 마찬가지다. 특히 사전예약을 통해 주거시설(오피스텔)의 분양이 활기를 띨 경우 그 여세를 몰아 상가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캠코의 김해수 실장은 "오피스텔 투자붐이 형성된 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상가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며 "오피스텔내 상가를 분양받으려면 분양시기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피스텔 내에 들어서는 근린생활시설도 입지여건이 중요하다. 수익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매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분양가를 보면 서울에선 지상 1층은 평당 1천만~2천만원선이고 지상 2층은 5백만~1천만원선이다. 업종으로는 편의점 제과점 세탁소 음식점 등의 업종이 적당하다. 공급업체에 따라 계약금 10%에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한다. 일부 상가전문 떴다방들은 오피스텔의 상가분을 분양받아 '바닥권리금'이라 불리는 프리미엄을 얹어 되팔기도 한다. 이를 매입할 때는 상권 분석을 통해 프리미엄 거품이 없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