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명동2가 33의 2 한빛은행 명동지점. 올해까지 13년째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17일 내놓은 '세계도시동향' 최신호에 따르면 올 1월1일 현재 한빛은행 명동지점의 공시지가는 1㎡당 3천3백만원으로 평당 1억9백89만원이다. 이에 비해 일본 도쿄 마루노우치(丸內) 마루노우치빌딩의 공시지가는 1㎡당 1천8백70만엔.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평당 6억1천7백10만원으로 한빛은행 명동지점의 5.6배 가량에 달한다. 마루노우치빌딩에 이어 일본 최고 공시지가 10위권 안에 들어간 건물은 △마루노우치의 신스미토모빌딩과 오테마치(大手)의 긴자빌딩(공동 2위.평당 각 4억8천8백40만원) △도쿄 산케이빌딩(4위.4억6천2백만원) △신주쿠(新宿)빌딩(5위.4억5천8백70만원) △신주쿠 고야(高野)제2빌딩(10위.4억2천5백70만원) 등으로 모두 한빛은행의 4배를 넘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