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경기 활황에 힘입어 지난 3월 부산지역의 주택건설은 작년보다 급증한 반면 미분양 아파트는 격감해 사상최저를 기록했다. 15일 부산시에 따르면 3월중 부산에서는 아파트 3천61가구, 다세대주택 2천680가구, 다가구주택 66가구, 연립주택 84가구 등 모두 6천10가구가 새로 지어졌다. 이는 작년 같은달의 1천705가구에 비해 252.5%나 늘어난 것이며 지난 2월의 4천676가구에 비해서도 28.5%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아파트는 216%, 다가구주택은 619%, 다세대주택은 317%나 작년동월보다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말까지 부산에서 새로 지어진 주택은 모두 1만6천623가구에달했다. 이처럼 주택건설은 급증한 대신 미분양 아파트는 3월말 현재 2천601가구로 2월(3천113가구)보다 512가구, 작년 3월(5천289가구)보다는 2천688가구나 줄어 90년대중반 조사가 시작된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가 3천가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분양아파트를 지역별로 보면 남구(495가구)가 가장 많고 연제구(462가구),부산진구(417가구),동구(309가구),북구(239가구)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간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수영구로 88%나 줄었고 동래구(-73%), 중. 남.부산진구(각 -58%)의 순이었다. 반면 금정구(55가구)와 해운대구(213가구)는 각각 1년간 미분양 아파트가 77%와27% 증가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