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주목을 끌지 못했던 경기도 파주 하남시 등 수도권 동북부지역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들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나자 입주예정아파트의 분양권 거래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동북부지역에선 이달부터 연말까지 10여개단지 9천여가구 아파트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분양권 값이 작년말보다 최고 10% 이상 오른 곳도 있다. ◇고양 파주지역=다음달 입주예정인 고양 풍동 동문굿모닝힐은 33,48평형 1천6백5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33평형이 작년말보다 2천만원 정도 올라 1억6천만∼1억6천4백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매물은 넉넉한 편이다. 이달 입주예정인 고양 일산 현대홈타운 2차단지는 41∼50평형 5백96가구의 중형단지로 분양가 수준이면 매물을 살 수 있다. 일부는 분양가보다 1천만원 정도 싸게 나오는 것도 있다. 파주에서는 7∼8월 입주예정인 당동리 주공그린빌,교하면 현대2차 단지도 주목대상이다. 주공그린빌에는 프리미엄이 3백만∼7백만원 정도 붙어있다. 22평형 매매가가 6천5백만∼6천8백만원으로 서울의 전세값 수준이다. 현대2차는 지난해보다 매매가가 크게 뛰어35평형은 1억5천만∼1억7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됐다. ◇하남·남양주=연말 입주예정인 남양주 덕소의 두산힐스빌은 34∼68평형 1천2백53가구의 대단지다. 34평형의 매매가는 분양가 수준인 1억5천5백만∼1억7천만원이다. 다음달 입주예정인 덕소지구 건영은 34,49평형 6백52가구의 중형단지로 평형에 따라 1천2백만∼6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하남시 덕풍동 한솔리치빌의 26평형에는 5천만∼7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매매가가 1억5천만∼1억7천만원선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