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서울지역 빌딩의 공실률이 줄어들면서 임대료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서비스회사인 SAMS(샘스)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체 공실률은 2.98%를 기록,지난 분기 3.7%보다 0.72%포인트 낮아졌다. 이 회사 서경대 과장은 "경기 호전에 따른 신설법인 증가 등으로 소형 사무실에 대한 임대수요가 대폭 늘었고 대형빌딩도 지난달부터 공실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라며 "임대료는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종로·중구의 도심 공실률은 지난 분기 4.22%에서 2.91%로 줄어들었다. 전세보증금은 평당 6백60만원,월 임대료는 평당 6만6천원선으로 나타났다. 리모델링을 마친 대형 빌딩과 신축 빌딩의 공실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지역의 공실률은 4.9%로 전 분기의 5.78%보다는 낮아졌지만 스타타워 동부파이낸스센터 등 대형 빌딩의 빈 사무실이 많아 평균 공실률은 높은 편이다. 강남지역의 평당 전세보증금은 4백50만원,월 임대료는 5만6천원선이다. 월세 전환율이 15%에 달해 월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싸다. 여의도·마포권역은 평당 전세보증금이 3백80만원,평당 월임대료는 3만8천원 정도다. 공실률은 0.4%로 완전 임대상태에 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