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건설기준 수준이 2000년보다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기술사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선진국을 100으로 봤을때 우리나라의 건설기술 수준은 설계.엔지니어링이 77.2%, 시공 분야가 83%로 나타났다. 이는 2년전인 2000년의 조사결과에 비교해 설계.엔지니어링은 8.6%, 시공 분야는 8.4%가 상승한 수치이다. 공종별로는 토목 분야가 빠르게 향상돼 2000년 선진국 대비 67.2%였던 설계.엔지니어링 기술수준이 이번 조사에서는 11.2%포인트 상승한 78.4%로 나타났으며 시공기술도 73.3%에서 82.6%로 상승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신공항, 서해안고속도로, 고속철도 등 최근 수년새 토목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토목 분야의 기술수준 향상이 이뤄졌다고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