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IR(기업설명회)시대가 열리게 된다. 기업들이 IR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듯이 주택건설업체도 수요자들에게 우수한 시공현장을 견학시키며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업체가 등장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동일토건은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의 강남·서초·송파구 등의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파트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중순부터 40여명씩 초청해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 최근 입주를 시작한 9백99가구 규모의 '동일하이빌' 아파트단지 견학을 시키고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동일은 닥터아파트(www.drapt.com) 등 부동산 정보제공 사이트에 결성된 아파트 동호회나 부녀회 등을 통해 이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아파트 단지는 대형 건설업체들도 모범사례로 벤치마킹할 정도로 설계가 뛰어나다"며 "단지 내에 약수터와 2㎞짜리 산책로,실개천 등을 갖춰 주거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자로부터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