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국민임대주택 50만가구를 포함해 모두 5백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또 경인축(서울~인천)과 경수축(서울~수원)에 밀집된 수도권 기능이 수원과 인천을 잇는 벨트(수인축)로 분산된다. 건설교통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업무계획을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주택부문에서는 내년부터 매년 50만가구의 주택을 지어 2012년엔 주택보급률을 선진국 수준인 1백1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주택업체들은 아파트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골조공사와 최소한의 마감 상태에서 아파트를 공급하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대형 건설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4일 오전 20개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찬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주택업체들은 앞으로 분양가를 책정할 때 주변 아파트시세를 월등히 초과하지 않도록 하고 내장재와 마감재도 가격이 비싼 외국산 제품의 사용을 자제해 원가를 최대한 낮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과 지주공동사업을 수주할때도 과당경쟁을 지양해 분양가 상승압박 요인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유대형 기자 yoo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