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서 상반기 중 1만1천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특히 4월 중 약 7천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 청구 영조주택 등 10개 업체가 오는 6월까지 동구 동호택지개발지구,북구 동서변택지개발지구 등지에서 1만1천2백90가구의 임대아파트와 일반분양 아파트를 선보인다.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면적 25.7평 이하가 전체 물량의 70%를 차지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 수도권 분양열기가 부산에 이어 대구로 확산되고 있다"며 "그동안 신규 공급이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인지 분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택지지구서 7천5백15가구 공급=대표적인 택지지구인 동호동 동서변동 칠곡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활발하다. 대경건설은 동구 각산동 동호지구에서 4백46가구의 '넥스빌'아파트를 오는 10일께 내놓는다. 평당 분양가는 3백40만원선. 전가구 남향 배치에 3베이로 설계된다. 중도금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영조주택도 동호지구에서 31평형 단일평형 1천1백40가구의 '아름다운 나날'아파트를 오는 26일 무렵 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각산역이 걸어서 2분 남짓 걸린다. 북구 동서변지구에선 동서개발 도시개발공사 한라주택·대백종합건설 등이 6월까지 2천1백61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낸다. 동서개발은 이달말께 '동서리치모아'4백30가구를 분양한다. 23평형 1백12가구,32평형 2백46가구,43평형 2가구로 이뤄진다. 평당 분양가는 3백70만∼3백80만원선. 한라주택과 대백종합건설은 다음달 중순께 25∼43평형 4백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는 이달말께 22∼33평형의 '서변 그린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5년 임대 후 분양전환할 수 있다. 북부 칠곡3지구에서 화성산업이 총 2천1백5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선보인다. 2개 블록 중 '그랜드파크'로 불리는 단지는 33∼45평형 7백16가구로,'센트럴파크'는 23∼33평형 1천4백40가구로 이뤄진다. ◇기타 지역=대우건설 대림산림 롯데건설 등 대형업체들의 분양도 이어진다. 대우건설은 옛 대한방직터에 주상복합아파트 '대우 드림월드'를 짓는다. 33∼95평형 1천2백13가구로 이뤄지며 이달 하순께 일반 분양된다. 19∼34평형의 오피스텔 1백40실은 다음달초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수성구 수성4가에서 6백63가구(일반분양 4백77가구)의 '수성 대림e-편한세상'을 선보인다. 옛 코오롱부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지상 30층 8개동 규모다. 분양가는 평당 5백50만∼5백90만원선. 공사 중인 지하철 2호선 수성역과 약 5백m 떨어져 있고 발코니폭을 2.2m로 넓혔다. 청구는 달서구 대곡동에서 2백75가구의 '제니스'아파트를 모두 일반 분양한다. 33평형 2백32가구와 47평형 43가구로 이뤄진다. 대구수목원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대구지하철 1호선 대곡역이 걸어서 5분 걸린다. 이밖에 롯데건설이 5월 중에 달서구 도원동과 북구 침산동에서 각각 9백26가구와 4백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