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기흥구갈지구 단독주택용지 분양신청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접수창구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경기지방공사가 1일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실시한 용인 기흥구갈3지구 단독택지(점포겸용 61필지 5천418평) 분양신청 접수창구에는 2만명에 가까운분양 신청자들이 몰려 식지 않고 있는 부동산 투자열기를 반영했다.


이날 분양 신청자는 지난달 29일 마감된 신청금(1천만원) 납부인원인 1만8천55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평균 분양경쟁률이 300대 1 안팎이 될 것이라고 경기지방공사는 추정했다.


특히 대학 입구에 위치한 블록은 상가 예상수익률 등 토지이용가치가 높아 일부필지의 경우 분양경쟁률이 2천∼3천대 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양열기에 대해 국도 42호선 및 경전철 개통 등 교통 여건과 용인 동백.죽전.동천.신봉지구 개발 등 주변의 지리적 여건이 좋은 '노른자위 땅'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시중은행 금리인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난개발 파동을 겪은 용인에서는 당분간 택지분양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당 밀레니엄부동산 장종하(47) 영업팀장은 "일단 당첨되면 평당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투기심리 때문에 과열현상을 빚고 있다"며 "이 때문에실수요자들의 분양기회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지별 분양 당첨자는 오는 13일 전산추첨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