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에서 강남지역 등 인기지역 일부 아파트가 계약률 1백%를 못 채우고 미분양 물량이 남는 사례가 발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까지 2차 동시분양 1순위 당첨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 당시 인기를 끌었던 서초동 '롯데캐슬주피터'와 오류동 '금강아파트'의 일부 평형에 미계약 물량이 생겼다. 이들 아파트는 주변아파트 시세보다 비싸거나 비슷한 값에 분양돼 층과 향이 나쁜 곳에 당첨된 일부 투자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이 내놓은 '롯데캐슬주피터'의 경우 27.7 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56평형(일반분양 44가구)에 당첨된 5명이 계약을 포기해 5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생겼다. 금강주택의 오류동 '금강아파트'도 용적률이 1백25%로 낮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춰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으나 20가구가 계약하지 않아 96%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