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 호황 속에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 지면서 주택업체들이 기업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TV광고에 적극 나서고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중파TV에 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업체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동부건설, 롯데건설, 신영, 동문건설 등 모두 8개사다. 지난해 하반기만 해도 중견 건설업체 중심으로 4∼5개 회사 정도가 공중파TV 광고를 내보내던 것에 비하면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광고대행사를 바꾸고 브랜드 `I-파크'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기업이미지도 제고한다는 목적으로 `가족애'를 강조하는 잔잔한 분위기의 이미지 광고를 제작, 내보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래미안)은 해외 광고제에서 수상한 `래미안 소음' 광고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아파트 입주자들의 숙원과제인 소음문제 해결에 노력하고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탤런트 채시라씨와 전속계약을 연장한 대림산업(e-편한세상)은 아파트 설계에서부터 입주자들의 불편을 찾아 해소하는데 힘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연구개발팀 연구원을 등장시켰다. 최근 회사명을 바꾼 포스코건설(옛 포스코개발)은 기호 샵(#)을 주제로 기업이미지통합(CI) 작업을 마무리한 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밖에 동부건설과 롯데건설은 공중파TV 광고를 통해 각각 `센트레빌', `캐슬'이라는 자사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고 중견 건설업체인 신영은 기업이미지 광고로 시청자에게 다가선다. 중견 건설업체인 동문건설은 탤런트 부부 유동근.전인화씨를 등장시켜 아파트브랜드 `굿모닝힐' 인지도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분양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주택업체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면서 광고를 통해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