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내 유일한 쇼핑몰인 에어조이는 국내 건축설계사무소가 개발사업에 뛰어든 첫 번째 사례입니다" 희림종합건축의 이영희 회장(64)은 앞으로 개발사업뿐 아니라 사업성검토 설계 감리 사후관리 등을 총괄하는 건설관리(CM)분야도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희림종합건축은 30여년간 국내의 대표적인 건축설계사무소로 자리 잡아왔으며 국내 설계·감리업계 최초의 코스닥 등록업체이기도 하다. 평소 사업영역 다각화에 관심이 많았던 이 회장이 첫 번째 도전한 사업은 '에어조이'. 희림종합건축은 자금력이 탄탄한 신라종합개발과 사업 파트너로 손잡고 공항 내 상업시설 개발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 회장은 "에어조이가 동북아의 관문에 들어서는 상징성도 있는 만큼 영종도 최고의 명소로 꾸밀 계획"이라며 첫 개발 프로젝트에 무게를 뒀다. 인천국제공항 내 국제업무단지에 들어서는 에어조이는 '먹고 사고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로 지어진다. 해외 유수의 상업시설을 벤치마킹해 일반적인 상가와 차별화된다.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층간 유기적인 연결성을 높여주기 위해 1층부터 9층까지 수직으로 뚫은 거대한 아트리움 구조로 짓는다. 분양방식도 25년간 임대하는 조건이다. 이 회장은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인천공항을 대표하는 쇼핑몰로 건축하기 위해 이같은 설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1층에는 매일 새로운 볼거리가 제공되는 '이벤트 광장'이 설치되고 3·4층에 세계적 관광명소인 마담투쏘 같은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사우나 등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상층인 8·9층엔 공항전망대와 항공전시 체험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02)5454-151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