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구월 주공아파트가 최고 37층으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시(市) 건축심의위원회가 22일 회의를 열어 구월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초등학교(1만1천400여㎡)와 중학교(1만1천100여㎡) 부지를 단지내에 확보하는 내용을 포함해 제출한 재건축 계획서를 심의 통과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저층의 구월아파트는 관할 남동구의 사업승인만 받으면 11∼37층짜리 90여개동 8천934가구의 아파트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됐다. 조합측은 지난해 12월 최고 37층 높이의 아파트 9천789가구를 짓는 재건축 계획서를 제출했으나 시 건축심의위가 교통난 유발 및 인근 주민 조망권 침해 등의 이유로 부결하자 이번에 학교부지를 확보하고 755가구를 줄여 계획서를 다시 제출했다. 구월 주공아파트는 5층짜리 121개동 5천730가구로 이뤄진 대규모 저층 아파트단지다. (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