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래 국세청장은 20일 수도권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아파트 분양현장 등에 단속반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손 청장은 이날 중부지방국세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히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의 청약접수일에는 '떴다방 특별관리팀'을 분양현장에 보내 불법행위를 적발하겠다"고 말했다. 또 세무서별로 부동산 투기대책반을 투입해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과 거래동향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투기행위가 적발될 경우 중과세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규모 택지개발이 예정된 그린벨트 해제대상 지역의 토지거래 및 가격동향과 아파트 분양권 전매자료 등을 수집, 양도소득세를 불성실 신고하는 등의 탈루행위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등기관서에 접수된 부동산 매매정보를 수시로 분석해 재건축 아파트나 분양과열지역 아파트 등을 단기거래하는 가수요자에 대한 세원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할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부지방국세청은 분양권 전매자 등 부동산 단기 거래자 75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중인 대우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의 협력업체를 포함한 중소.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세금 징수유예, 납기연장, 세무조사 제외 등의 세정지원을 통해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이밖에 신용카드 사용 활성화를 위해 위장 가맹점에 대한 '조기경보 시스템'과'고발 포상금제'를 활성화하고 신용카드 결제기피 빈도가 높은 업소를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기자 jeansa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