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종료와 정부의 잇단 주택안정대책의 영향으로 서울.수도권의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둔화됐다. 17일 부동산정보 전문서비스업체인 부동산114(www.R114.co.kr)에 따르면 지난주(3월10-16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82%로 전주(3월3-9일)의 1.14%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금천(1.15%), 동작(1.09%), 송파(1.36%) 등이 1%대를 넘었으며 도봉(0.94%), 서초(0.85%), 양천(0.85%), 영등포(0.92%) 등이 서울 전체 상승률을 웃돌았다. 그러나 매수자들이 정부의 주택안정대책 이후 아파트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기대, 관망세를 보이면서 지난주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신도시의 상승률은 서울보다 낮은 0.68%를 기록했으며 평촌(1.0%), 중동(0.89%), 분당(0.71%), 산본(0.48%), 일산(0.4%) 순이었다. 수도권도 수요가 감소하면서 0.52%의 다소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주 수도권에서는 김포(1.1%), 구리(1.09%), 남양주(1.04%), 안산(0.9%), 파주(0.85%), 과천(0.78%), 고양(0.71%), 부천(0.7%)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이사철 종료로 서울.수도권 전세시장의 상승세도 꺾였다. 이중 서울은 재건축, 결혼 등 신규 수요의 증가로 0.6%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보였으나 신도시와 수도권은 상승률이 0.24%와 0.4%로 안정세로 돌아섰다. 서울의 경우 영등포(1.11%), 성북(1.04%)이 1% 이상 올랐으며 강동(0.67%), 관악(0.81%), 광진(0.79%), 동작(0.8%), 성동(0.86%), 송파(0.81%) 등 서울 강남권 주변지역도 재건축 이주로 지난주에도 0.7% 안팎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상무는 "정부의 안정대책이 이사철 수요 감소와 맞물리면서일단 가격 상승폭을 둔화시켰다"며 그러나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아파트 시장은당분간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