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주 공사 입찰 자격을 따지는 PQ(Pre-Qualification)심사에서 부채비율 등 재무항목의 비중은 축소되는 대신 시공경험이 중시된다. 또 신용평가 등급이 주요 심사항목에 추가된다. 재정경제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의 정부공사 입찰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공사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공사의 PQ에서 시공경험, 기술능력, 경영상태의 배점이 각각 30점,37점,33점에서 32점,35점,33점으로 바뀐다. 변별력이 부족한 기술능력은 배점이 축소된 반면 시공경험은 확대된 것이다. 경영상태에 대한 심사에서는 신용평가등급 감사의견 등 비재무항목이 신설돼 10점이 주어진다. 대신 재무항목의 배점은 현행 33점에서 23점으로 축소된다. 1천억원 미만인 공사는 현행대로 하되 경영상태 부문은 1천억원 이상 공사 PQ와 마찬가지로 비재무항목을 신설키로 했다. 재경부는 이와 함께 턴키 입찰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설계와 PQ,입찰가격의 배점을 각각 40점,30점,30점에서 45점,20점,35점으로 조정,사전 심사 비중을 축소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