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려던 주택건설업체들이 분양일정을 속속 뒤로 미루고 있다. 정부가 3·6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은 뒤 아파트 신규분양에 대한 시장반응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수요자들이 정부 정책에 어떻게 반응할지 그 분위기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건설업계는 이달말부터 1순위 청약 자격자가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해 이번 동시분양을 '대목'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무주택자 우선공급,분양권 1년간 전매금지 등 부동산 시장에 영향이 큰 민감한 조치들이 불거짐에 따라 일부업체가 공급을 연기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광장동 현대,제기동 이수,성내동 경보 등은 3차 동시분양을 준비해왔으나 4차로 분양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