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공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업체 해밀컨설팅(www.haemil.com)은 지난해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된 오피스텔 물량은 모두 3만3천879실로 전년 9천380실의 3.6배 수준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처럼 지난 1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한 것은 금융권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투자자들이 연 10%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대거 오피스텔로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서울이 2000년 4천311실에서 지난해 1만5천927실로 2.7배 증가했으며 권역별로 강남.강동권 7천335실, 여의도.강서권 2천437실, 기타 강북권 6천155실에 달했다. 또 5천69실에서 1만7천952실로 공급량이 전년보다 2.5배 늘어난 수도권의 경우1천609실에서 8천531실로 4.3배나 증가한 일산.고양의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 분당 5천528실, 평촌.산본 940실, 기타 지역 2천953실이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사장은 "지난해 나온 물량은 오피스텔 공급이 피크를 이뤘던96-97년의 연평균 6천여실보다도 훨씬 많은 것"이라며 "올 들어서도 지난달까지만 1만3천여실이 분양되는 등 연말까지 최소 4만실 이상 공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