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서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지연 또는 중단된 도심재개발사업지구에 대해 시가 융자해 주는 도심재개발사업자금이 올해 크게 확대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심재개발사업 촉진과 건설경기 진작 등을 위해 올해부터2004년까지 시내 5∼7개 지구를 선정, 올해 600억원과 2003∼2004년 각 500억원 등모두 1천600억원의 활성화 자금을 융자해 줄 계획이다. 이같은 자금 지원규모는 9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5개 지구에 451억원을 융자해 줬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융자 대상은 도심재개발사업이 진행중인 지구(현재 48개 지구)로, 그 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에 우선 지원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융자계획을 수립, 공고를 거쳐 대상지구를 결정한뒤 자금을 지원해 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금 지원을 통해 공사가 지연.중단된 사업을 촉진하는 한편 도심기능 회복과 공공시설 확충, 고용 창출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