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도 평당 7백만원에 근접하는 고가 아파트가 들어선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왕은 수성구 덕원고 부지에 태왕아너스 모델하우스를 7일 공개하고 청약에 들어간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최고 6백99만원에 달한다. 기존 대구지역의 평당 아파트 분양가(5백만원 수준)보다 40% 가량 높은 가격이다. 가장 평수가 큰 88평형(40가구)의 분양가는 6억1천여만원.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긴다는 비판여론을 의식한듯 평당 7백만원에 조금 못미치는 6백99만원으로 책정했다. 36평형(1백가구)의 분양가는 2억3천여만원.이 돈이면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에서 웬만한 아파트 49평형을 살 수 있다. 태왕은 주방가구와 냉장고, 에어콘, 전기오븐레인지, 무늬목, 월풀욕조 등 마감자재를 대부분 외제로 사용하는 등 대구를 대표하는 최고급 아파트로 꾸밀 계획이다. 지역 주택업계에서는 태왕아너스의 분양이 성공할 경우 아파트 가격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력이 있는 40대를 주요 수요층으로 겨냥하고 있어 초기계약률이 80%에 달할 것"이라며 "한달내 다 팔릴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