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경쟁이 뜨거워지면서 품질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실내 평면은 물론 건물설비,외관 등의 차별화를 통해 수요자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신평면 개발과 다양한 생활편의시설 제공을 통한 차별화가 가장 뜨겁다. 이로써 오피스텔 내부는 천편일률적이란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 작년부터 건설업체들이 가장 단골메뉴로 사용하는 했던 것은 복층형도 설계.기존 오피스텔 천장(3m)보다 1m정도를 높인후 위쪽에 폭 1.5m정도의 다락방을 설치해주는 것이다. 불법 개조 논란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자치단체들이 준공허가를 내주지않겠다는 등 강력히 규제에 나서자 주춤해졌다. 복층형 평면이 불가능해지자 요즘엔 가로형 설계,2세대 동거형,신혼부부형,특정 수요층을 위한 테마형 등 다양한 신평면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등장한 신평면중에는 가로형 설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평면의 가로 폭을 넓게 만들어 답답한 느낌이 나는 기존 미니원룸형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지금까지 공급된 18~19평형 원룸의 가로 세로 비율은 평균 1대 2.4정도로 나타났다. 20~24평형은 1대 2.7,25~28평형은 1대 2.3정도였다. 평형이 커질수록 가로 폭이 길어져 개방감을 느낄수 있다. 일조량도 많아져 실내 전체가 밝아진다. 이런 장점을 살린 것이 가로형 설계다. 이외에 거주자들의 연령을 감안해 공간구성을 달리한 2~3세대 동거형,업무용 공간을 늘린 재택근무형,여성 거주자들이 배려한 테마형 등 다양한 평면이 선보이고 있다. 외관과 건물배치도 다양해지고 있다. 건물을 "ㅁ"자형으로 배치,가운데 공간을 비운 중정형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 중정에는 화단과 휴게공간을 만들어 입주자전용 서비스공간이 마련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채광과 통풍효과도 뛰어나다. 건물 외관을 중후하게 디자인한 유럽형 외관이나 판상형으로 꾸며 조망권을 확대한 건물도 눈에 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