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약접수가 시작된 서울시 2차 동시분양은 1개 평형을 제외하고 전평형이 1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되는 등 30대 1이 넘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국민은행 청약사업팀은 5일 서울시 2차 동시분양의 서울시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399가구 분양에 모두 4만5천972명이 청약에 참가, 평균 32.9대 1의 경쟁률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차 동시분양에서 전평형이 청약 첫날 마감된데 이어 이날도 독산동각산이 1가구 미달된 것을 제외하면 전평형 청약이 끝나 평형과 지역을 가리지 않은 뜨거운 청약열기를 보였다. 또 이러한 청약경쟁률은 지난 11차와 12차의 43.4대 1, 44.1대 1를 제외하면 최근 5년 집계치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것잉이어서 정부의 각종 주택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주택시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평형별 경쟁률은 롯데건설이 서초동에 분양한 '캐슬 주피터' 33평형이 1가구 분양에 1천307명이 청약해 1천307대 1로 동시분양 사상 단일평형 최고경쟁률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5차 동시분양에서 삼성물산이 분양했던 문정동 '래미안' 34평형이 705.1대 1로 최고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또 동부건설이 봉천동에 분양한 '센트레빌'도 3개 평형 모두 1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올렸으며 신정동 경남 '아너스빌' 32A평형(130.8대 1), 32B평형(110.2대 1),40B평형(128.0대 1), 합정동 동원 '한강파크빌' 31A평형(102.0대 1) 등도 경쟁률이100대 1을 넘었다. 단지별로는 시세차익이 예상됐던 봉천동 동부 '센트레빌'이 113.7대 1로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한 단지로 꼽혔으며 이밖에 서초동 롯데 '캐슬'(68.8대 1), 신정동경남 '아너스빌'(65.2대 1), 마포강변 현진 '에버빌'(39.3대 1), 목동 대원 '칸타빌'27.6대 1), 합정동 동원 '한강파크빌'(23.4대 1) 등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