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청약에서도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 수가 급증하기 전에 아파트를 당첨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이 32 대 1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5일 2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1천3백99가구 모집에 4만5천9백72명이 몰려 평균 32.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차 동시분양의 청약 경쟁률 44.1 대 1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예년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 1가구가 미달된 독산동 각산아파트를 제외하곤 13개 단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서초동 롯데쥬피터 33평형으로 1천3백7 대 1을 기록했다. 1가구 모집에 1천3백7명이나 몰렸다. 7가구를 모집한 이 아파트 47평형의 경쟁률도 59.7 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동부건설이 관악구 봉천동에서 공급한 '동부센트레빌' 3개 평형도 모두 1백 대 1을 넘었다. 26평형이 1백58.6 대 1,44평형은 1백11.8 대 1,25평형은 1백11.1 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엔 전체 청약자의 절반을 웃도는 2만7천9백78명이 청약했다. 단지 규모가 작은 양천구 목동 '대원칸타빌',마포 망원동 '현진에버빌',마포구 합정동 '동원 한강파크빌' 등도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높은 분양가로 관심을 끌었던 구로구 오류동 금강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24평형이 4.2 대 1,33평형이 7.9 대 1을 기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