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개발은 중국 선양(瀋陽)시로부터 시가 추진중인 훈남 신도시 개발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2천400만평의 장기 신도시 개발계획 가운데 첫 사업으로 7만평의 대지에 5천134가구의 아파트와 교육시설, 헬스클럽, 수영장 등 주민편의 및 상업시설을 건설하는 것이다. SR개발은 이번 사업에서 토지매입에서부터 설계, 시공, 분양, 사후관리 등 전과정을 담당키로 했으며 중국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시공을 현지업체에 맡기고 분양대금 관리도 중국 4대은행의 하나인 공상은행에 일임할 계획이다. SR개발은 이 사업을 4차에 걸쳐 실시하되 우선 1차분 1천300여가구의 공사를 오는 5월 착공, 9월께 분양한 뒤 2005년 12월말까지 지상 20-30층 51개동에 33평형 1천789가구, 40평형 2천248가구, 50평형 1천88가구 등 총 5천134가구의 대규모 단지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 회사의 김완극 이사는 "외자유치를 통해 신도시를 개발하겠다는 선양시와 중국 진출을 노리는 SR개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면서 "지난달 26일 선양시 훈남신구 관리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내달 7일 본계약을 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