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26일 건설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장영수 회장 후임으로 마형렬(65) 남양건설 대표이사 회장을 제22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단독으로 협회장 출마의사를 밝혔던 마 회장은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추대로 협회장을 맡게 됐다. 마 회장은 협회의 새 집행부 구성을 완료하고 내달 7일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신임 마 회장은 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협회 전남도회장과 2010년 세계박람회(여수 해양엑스포) 전라남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마 회장은 총회 뒤 "과당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 기능인력 부족 및 건설자재수급 불균형 등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중소, 업종간 이해관계를 떠나 업계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데 힘쓰겠다"며 "협회에 설치된 건설업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해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나주에 본사를 둔 남양건설은 지난 58년 창립, 대규모 토목, 건축공사를시공해 왔으며 지난 해 시공능력순위 61위의 1군 건설업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일부 대의원이 "부회장 재직 시절 자사 이기적인 행정을 펼친 전력이 있다"며 마 회장의 자격에 시비를 제기, 회의가 한 때 중단되기도 했으나큰 차질없이 예.결산안 처리 및 신임 회장 선출이 마무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