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분야에선 후발주자이지만 'KCC 금강아파트'는 분양가와 품질면에선 어느 회사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40여년의 역사를 가진 금강종합건설의 윤용택 사장(61)은 금강아파트의 장점이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고 아파트를 본격 분양하기 시작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윤 사장은 서울 강남지역에 회사의 인지도를 높일 대표적인 아파트 단지를 건설해 'KCC금강아파트'의 명성을 쌓아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업성이 뛰어난 대단지 재건축 사업에는 대형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다. 금강종합건설은 1군 대형건설업체 중 가장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말 부채비율이 99%였고 외환위기 때도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경영을 해오고 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관리 감독이 엄격한 주공아파트를 2만6천여 가구나 지을 정도로 아파트 시공을 잘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윤 사장은 "건강 환경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아파트를 짓기 위해 계열사인 금강고려화학(KCC)의 엄선된 최고급 자재만을 사용한다"며 "아파트의 품질을 높여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는 아파트를 짓는 게 금강의 철학"이라고 말했다. 금강종합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토목분야 3천5백억원,건축 4천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총 3천6백여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4월 하남시에서 2백50가구를,5월에 고양시에서 2백90가구를 잇달아 선보이고 하반기에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을 비롯 강남과 강북지역에서 2천7백여가구를 쏟아낸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