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호텔이나 납골당 등 주민 기피시설 관련 민원이 빈번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 서구청이 건축 허가 이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건축허가 사전예고제'를 실시하고 있다. 25일 서구청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건축허가 사전예고제를 실시, 장례식장이나 납골당, 술집, 러브 호텔 등 민원 대상 건축물의 허가에 앞서 위치, 용도, 규모,공사기간 등이 기재된 가로, 세로 각 1m 크기의 표시판을 7일간 게시하고 있다. 주민들은 표시판에 기재된 이의신고 전화번호를 이용, 관련 공무원에게 의견을전달할 수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건축 도중에 민원이 발생해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사전 예고제 실시로 주민들과의 충분한 의견 교환을 거쳐 건축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