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달 5일 서울지역 2차 동시분양 청약이 시작된다. 특히 이번 2차 동시분양은 내달 27일 100만명 이상의 청약예금 가입자가 1순위자로 편입되기 전에 기존 1순위자들이 당첨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지막 기회여서 높은 청약경쟁률이 기록될 전망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2년 2차 동시분양에서는 15개 단지, 총 2천170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4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난 해 2차 동시분양에서는 총 12개 단지에서 1천26가구가 일반분양됐다. 2차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주요 업체는 구로구 오류동에서 자체사업으로 620가구 모두 일반분양하는 금강주택을 포함해 동부건설, 경남기업, 롯데건설 등이며 대방건설, 길성건설 등 중소.중견업체들도 연립 재건축 등을 통해 참여한다.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유일하게 서초구 서초동 1359의 2 서초맨션 재건축을 통해 총 110가구, 일반분양 44가구를 공급한다. 반면 목동신시가지 영향권으로 꼽을 수 있는 양천구 일대에서 한꺼번에 5개 단지가 공급되는데 경남기업이 신정동 뉴서울연립 재건축으로 132가구(총 160가구)를일반분양한다. 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27일 있을 예정이며 청약접수는 3월5일 시작된다. 동시분양 관련 내용은 서울시 주택국 홈페이지(http://housing.s eoul.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한편 3월중 서울지역 입주예정 아파트는 양천구 목동 금호베스트빌 499가구를비롯해 송파구 마천동 금호베스트빌(215가구), 은평구 증산동 월드빌(119가구), 서초구 잠원동 월드메르디앙(107가구), 강동구 천호동 태천아파트(49가구), 은평구 증산동 태광아파트(40가구) 등 6개 단지 1천29가구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