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을 앞두고 서울지역의 전세값이 들썩이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해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값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기간(2월1~14일)동안 전세값은 강북구 종로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0.85~0.94%의 고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0.94%로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강서구가 0.9%,영등포구 서초구 구로구가 각각 0.85%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 개포동 우성9차 31평형의 전세값이 1천만원 상승한 2억~2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삼성동 24평형 풍림2차는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1천5백만원이 뛰었다. 송파구 오금동의 우방 25평형은 매매값이 1억7천5백만~1억8천5백만원으로 3백만원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전세값은 1천만원이 오른 1억2천만~1억3천만원을 기록해 매매값보다 상승폭이 컸다. 매매값의 경우 강서구가 0.98%의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방화동 도시개발3차 25평형이 2백만원 오른 1억3천8백만~1억5천만원에,염창동 삼성관음 32평형은 2억~2억4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서구 삼청공인 관계자는 "강서구의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소형평형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최근들어 매매값이 크게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한경 아파트지수"중 "서울 매매지수"는 0.75포인트 오른 116.94,"서울 전세지수"는 0.82포인트 뛴 126.90을 기록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