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과열 현상은 공급부족보다는 떴다방등 투기수요에 더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이에따라 가수요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14일 내집마련정보사(www.YesApt.com)가 회원 295명을 대상으로 분양시장에 대한 인식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가격상승 요인으로 가장 많은 57%가 투기수요의 가세를 꼽았으며 32%는 공급부족, 11%는 금융권 대출확대를 들었다. 이는 최근 아파트 가격상승의 원인이 외환위기 이후 주택 공급감소에 있다는 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실제 소비자들은 수급문제보다는 떴다방을 비롯한 가수요를더큰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응답자들의 91%는 현행 아파트 청약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대답, 청약제도자체도 청약과열을 빚는 원인이 되고 있음을 지적했으며 대안으로는 40%가 무주택우선순위제도를 선호했고 다음으로 청약배수제(19%), 분양권 전매제한(16%), 청약증거금제(14%) 등 순이었다. 세무조사, 기준시가 수시고시 등 정부의 최근 주택가격 안정대책 효과에 대해서는 14%만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66%는 단기효과에 그칠 것, 20%는 별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대답, 근본대책으로는 다소 미흡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