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과 수도권에서 모두 5천4백21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서울에서는 10개 단지 1천7백18가구,수도권에서는 7개 단지 3천7백3가구가 새 주인을 맞는다. 3월 입주예정 아파트의 경우 입지여건이 비교적 좋은 곳이 많아 내집마련 실수요자나 전세아파트를 찾는 세입자들이 노려봄 직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월세난이 여전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기 전 계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서울=입주물량은 적지만 입지여건이 좋은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등에 몰려 있다. 양천구 목동의 금호베스트빌과 동작구 신대방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가 각각 4백95가구와 4백23가구로 구성돼 물량이 많은 단지다. 신대방동 도시개발공사 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놓여 있다. 인근에 롯데백화점 및 마그넷 관악점 등이 있다. 33평형으로만 구성돼 있다. 전세물량도 비교적 많다. 매매값이 2억2천만∼2억8천만원에,전세값이 1억3천만∼1억7천만원에 형성돼 있다. 목동 금호베스트빌은 23∼49평형 5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목동 신단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이 지역 인기학교인 영동중학교 대일고등학교 등에 배치받을 수 있다. 대형 할인점 까르푸와 행복한세상백화점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세값은 △23평형 1억1천만∼1억1천5백만원 △33평형 1억6천만∼1억7천만원 △38평형 1억7천만∼1억8천5백만원 등이다. 서초구 서초동에선 삼성중공업이 지은 삼성쉐르빌 1백26가구가 입주한다.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강남역 일대 유흥가에서 가까워 생활환경이 안좋은 게 단점.입주를 앞두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23평형의 매매값이 2억8백만∼2억1천3백만원,전세값은 1억4천만원선이다. ◇수도권=경기도 용인 수지에서는 상현리 현대6차아파트와 죽전리 죽전롯데가 각각 새 주인을 맞는다. 상현리 현대6차는 40∼68평형 4백4가구로 이뤄졌다. 상현초등학교와 수지중·고등학교에 배치받을 수 있으며 차로 10분만 나가면 분당선 미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세값이 1억1천만∼1억3천만원 수준. 화성시 태안읍 반월리에 지어진 신영통 현대타운2차아파트는 총 1천2백20가구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영통방향으로 나오자마자 왼쪽에 위치해 있다. 매매와 전세를 가리지 않고 거래가 활발하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