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난개발의 멍에' 때문에 묶여있었던 건설업체들의 용인지역 아파트 공급이 올해는 줄을 이을 전망이다. 수도권의 노른자위로 불렸던 용인 죽전지구의 분양이 비교적 순조롭게 끝난데다 최근 주택경기 활성화에 더해 분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수요층이 용인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올 한해 용인지역에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34개사로 물량으로는 3만7천324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업체들이 경기도에 분양예정인 13만3천69가구의 28%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가장 많은 공급물량을 내놓을 업체는 LG건설로 오는 4월 수지읍 'LG빌리지' 33-60평형 1천660가구를 시작으로 이 지역 4개 사업장에서 모두 4천360가구의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으로 쌍용건설은 3월 구성읍 삼하리 '스윗닷홈' 등 2개 사업지에서3천126가구를, 대우건설은 4월 기흥읍 신갈지구 492가구를 시작으로 3개 사업장에서 2천27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삼호건설(2천90가구), 월드건설(1천980가구), 벽산건설(1천975가구), 동문건설(1천971가구), 현대산업개발(1천842가구), 서해종합건설(1천631가구), 현대건설(1천605가구), 동부건설(1천465가구)이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물량을 계획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공급물량은 동문건설, 삼호건설 등이 1천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3월이 7천845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9월(6천273가구), 10월(3천698가구), 4월(3천198가구) 등의 순이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