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초고속인터넷으로 평가받는 KT의 '엔토피아(NTopia)' 서비스가 기존 아파트에도 제공된다. 7일 KT 대구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7개 기존 아파트단지의 구내 배선을 UTP 케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 오는 22일부터 이들 가구에 대한 엔토피아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엔토피아는 양방향 최저속도가 10Mbps로 현재 초고속인터넷의 주류인 ADSL(다운로드 최고속도 8Mbps)을 대체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는 최근 신축중인 아파트에만 구축돼 왔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속도가 10Mbps 이하로 떨어질 경우 아파트 단지내에 광단국을 추가로 설치해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반면 이용료는 ADSL 프리미엄보다 저렴하다. 대구본부는 기존 아파트에 대한 엔토피아 서비스를 위해 구내선 불량으로 음성또는 테이터통신 상태가 좋지 않은 7개 아파트를 1차로 선정, 9억원을 투입해 UTP케이블로 교체했다. 이에 따라 대구 산격복현대백맨션, 동촌우방강촌2차, 성광우방, 월성우방, 구미화진금봉, 영천 야사청구, 영주 휴천동현대2차 등 7개 단지 4천499가구가 전화품질개선은 물론 엔토피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대구본부는 이들 아파트의 엔토피아 이용실적에 따라 연말께 5천여가구의 기존아파트 구내 배선을 추가로 교체해 초고속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등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