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1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은행은 5일 1차동시분양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결과 9백22가구 모집에 4만6백27명이 청약해 평균 44.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동시분양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지난달의 2001년 12차 동시분양때 세운 사상최고 경쟁률(43대 1) 기록을 한달만에 갈아치웠다. 6개 사업장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돈암동 이수아파트로 33평형이 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7평형은 78.1 대 1, 25평형은 44.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아파트에는 전체 청약자의 87%인 3만5천6백40명이 몰렸다. 도곡동 현대하이페리온 51평형도 평형별로는 두번째로 높은 8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남현동 흥화브라운빌 32평형도 5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돈암동 이수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모두 1∼2동짜리 미니단지임에도 불구하고 6개 사업장 20개 평형이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