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개 신도시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분당이전반적인 주거만족도가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전반적인 신도시정책에 대한 만족도에서는 안양시 평촌이 가장 높고 군포시 산본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대 정보연구 및 분석센터가 지난해 12월 경기개발연구원에 제출한 '수도권도시개발 평가 및 경기도 정책방향'에 관한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신도시주거생활만족도(수치가 낮을수록 만족도 높음)의 경우 분당(2.39), 평촌(2.58), 고양시 일산(2.6), 산본(2.73), 부천시 중동(2.8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분당의 경우 15개 측정항목 중 대형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약국.편의점) 등 12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온 반면 금융기관과 녹지.공원, 도시기반시설은일산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 이주 직전 거주지와의 비교 만족도에서도 분당과 일산, 중동은 향상됐으나 평촌과 산본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이주전 거주지로는 분당은 강남(48.6%), 일산은 경기(36.4%)지역이 가장 많았으며 이사온 이유로 분당.산본은 주택가격, 일산은 자연환경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전반적인 신도시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평촌(2.715), 분당(2.755), 중동(2.820), 일산(3.07), 산본(3.23) 등 순이었다. 정책적 문제점으로는 분당.평촌.산본은 자족기능 부족, 중동은 도시기반시설 미비, 일산은 주변지역과의 연계교통 부족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신도시 자족기능 중 출.퇴근 서울 의존도는 분당(54%), 일산(52.8%), 중동(39.6%), 평촌(37.9%), 산본(33.9%)으로 거의 절대적으로 높았다. 경제활동 참가 인구대비 지역 취업비율도 분당(28.2%), 평촌(26.5%), 일산.산본(22.2%), 중동(17.2%) 모두 저조해 지역취업기반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신도시의 주거만족도를 높이고 도시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한 산업시설의 입지와 취업기회 제공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 정책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래야만 자족성도 갖춰져 만성적인 출.퇴근 교통문제를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