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생활권인 경기도 화성 일대에 올 상반기 중 5천6백95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에선 하반기에도 약 4천가구의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될 아파트들은 대부분 분양가가 평당 4백만원 선인 데다 수원에서 가까워 수원 용인 오산 등지에 사는 실수요자들이 노려봄직하다. 또 태안택지지구 및 택지개발예정지구인 동탄신도시 인근에 들어서기 때문에 이들 개발지구의 기반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번 국도가 지나가고 오는 6월 개통예정인 국철 수원선 연장선 병점역이 들어서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신창건설은 2월 하순께 태안읍 병점리에서 '신창 미션힐' 아파트를 분양한다. 병점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다. 이 아파트는 25∼41평형 1천4백99가구의 대단지다. 지상 12∼14층의 중층으로 구성돼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분양한다. 이 회사는 또 6월 태안읍 기산리에서 34평형 단일평형 1천3백80가구를 공급한다. 태안택지지구 바로 위에 자리잡고 있다. 신안종합건설은 3월초께 봉답읍 상리에서 28,33평형 6백32가구를 공급한다. 장안대 뒤편에 건축될 이 아파트는 의왕∼과천간 고속도로에서 가깝다. 이 회사는 발코니 등 외관과 내부 평면의 차별화를 이뤄 의왕 안양 일대 수요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4월께 20평형 5백79가구와 23평형 8백12가구의 5년 공공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태안택지지구 2,12블록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의 임대조건은 아직 미정이다. 고려산업개발은 5월 수원 신영통지구 아래쪽에서 태안2차·3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사업인 2차는 30∼40평형대 7백93가구로 이뤄지며 도급사업인 3차는 30∼40평형대 3백35가구 규모다. 영통지구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하반기에는 대우건설이 7월 태안읍 기산리에서 9백98가구의 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수원 영통지구에서 3㎞,경부고속도로 기흥IC에서 차로 10분 걸린다. 삼성반도체공장이 인근에 있고 주변이 공단지역이어서 임대 수요가 많다는 게 대우측 설명이다. 고급 편의시설을 갖춰 임대아파트의 단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주택공사는 또 11월께 태안택지지구에서 15,19평형 2천1백68가구를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으로 공공분양한다. 같은 지역에서 5백30가구(평형 미정)를 20년 국민임대 형태로 공급한다. 이밖에 신창건설이 태안읍에서 11월 32평형 7백가구를,반도가 동탄신도시에서 하반기에 24∼45평형 1천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