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가구주택 100여채를 매입한다. 도시개발공사는 지난 달 말까지 공공임대용 다가구주택 매각 신청을 접수한 결과, 모두 375건이 접수됐다고 3일 밝혔다. 구(區)별로 보면 은평구에서 30건이 접수됐고 강서구와 광진구에서는 20건씩 접수됐으며 강남구, 서초구에서도 각각 10건과 9건이 매각 신청됐다. 도시개발공사는 서울지역에 공공임대주택 건립 부지가 희소해 기존의 다가구주택을 매입,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키로 하고 올 해 처음으로 이를 추진중이다. 이 사업을 위해 도시개발공사는 6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다가구주택 1채당3억원으로 계산할 경우 감정가, 취득세 등 매입비용 등을 감안하면 150채 안팎의 다가구주택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개발공사는 매각 신청된 375건을 심사, `적격물건'을 추려낸 뒤 이달 하순께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감정평가 금액을 토대로 소유주와 협의, 다음 달 중 매매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개발공사 관계자는 "적격물건을 추려내는 과정에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객관적인 선정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