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 고양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에서 신규 분양아파트가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그동안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용인 일대가 분양시장의 주무대였으나 택지난 부족이 심화되면서 파주 고양시 일대가 대체 분양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중 파주 고양시 일대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2만4천7백여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에서는 내달중 1천6백여가구가 공급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1만4천1백여가구가 공급된다. 파주시 일대에서도 현대산업개발이 2월말께 1천2백가구를 내놓는 것을 비롯해 1만5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만도 고양시 일대에서 7곳,파주 6곳 등 13곳에 달한다. 평당 분양가가 3백만∼4백만원대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고양시 일대=내달초부터 연말까지 1만4천여가구가 선보인다. 특히 가좌동에서 4∼8월중 현대 대우 벽산건설 등 3개 업체가 1천가구 안팎의 대단지를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덕양구 고양 제2택지조성사업지구 내에서는 동익건설이 3월쯤 1천4백60가구의 대단지를 공급한다. 1차 단지와 함께 3천6백가구의 초대형단지를 이룬다. 요진건설도 7월 이전에 백석동에서 20∼70평형 2천2백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내놓는다. 동문건설은 내달 19일쯤 덕이동 3차(2백70가구)와 사리현동(9백47가구) 등 2곳에서 1천2백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동문건설은 3,4월에도 가좌동(4백32가구),백석동(9백20가구) 등에서 잇따라 분양할 예정이다. 남광토건도 탄현동에서 2월중 30∼40평형대 2백14가구를,9월께는 일산동에서 33평형 2백98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오는 4,7월엔 가좌동에서 벽산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1천9백93가구,1천6가구 등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8월쯤 가좌동에서 1천2백가구를 내놓는다. 이수건설은 연말께 탄현동에서 8백20가구 공급을 추진중이다. ◇파주시 일대=현대산업개발 주택공사 등 5개 업체가 1만5백여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이 내달말께 야당리에서 34∼48평형 1천96가구의 대단지를 내놓고 본격적인 판촉에 나선다. 중형평형인 34평형이 7백72가구로 50%를 넘는다. 평당 분양가는 4백20만∼4백55만원선이다. 주택공사는 3∼10월까지 3개 단지 5천3백40가구를 내놓는다. 모두 1천가구 이상 대단지인데다 금촌2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한다. 오는 9월엔 벽산건설이 교하지구에서 25∼45평형 1천5백가구를,한라건설은 야당리에서 33∼45평형 1천2백가구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11,12월에는 월드건설이 교하지구에서 24∼45평형 5백가구와 24∼35평형 9백가구를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